본문 바로가기
  • 아무거나 음악
카테고리 없음

아시아인 최초 음악계 노벨상 '지멘스상' 수상한 작곡가 진은숙

by 이은LE 2024. 5. 21.

 

 2024년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지멘스상을 한국 작곡가 진은숙이 수상했다. 카라얀, 번스타인, 메시앙 등이 역대 수상자이며 아시아인으로서는 그녀가 최초 수상자이다. 시상식은 5월 18일 독일에서 열렸다.  63세의 작곡가 진은숙은 1년에 한 곡정도 작곡한다. 전업 작곡가로서는 적은 수의 작품이지만 그녀는 그 한곡에 그녀의 우주를 담으려 노력한다. 항상 전에 없었던 구조를 추구하고 자신의 존재를 표현하려 소리친다. 작은 나라 한국의 작곡가로서 그녀는 대단히도 성공한 듯 보이나, 그녀는 그녀의 삶 전체가 슬럼프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그녀가 계속해서 창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악 없이는 못 살 것 같으니까"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진은숙 인터뷰 인용

 


진은숙의 곡은 상상적 모호함과 구조적 정교함, 유동성과 안정성, 신비로움과 화려함 사이에 있다.
-바이에른 예술원 심사평


현대음악을 특별한 장르로 오해하는데, 과거의 클래식도 그 시대의 현대음악이었어요.
-진은숙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무대를 기울여 45도 연출

 

 2007년 세계 초연한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모두 8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의 작품은 그녀의 꿈을 표현한 장면들이 많은데, 이 오페라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그녀의 꿈을 표현한 장면이다. 이 오페라는 오페라와 뮤지컬의 경계에 선 독특한 작품이다. 만화 같은 상상력과 익살스러운 음악은 꿈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앨리스 원작의 옷들을 입고 가면을 쓴 배우들이 무대에서 연기하면 성악가들은연주자들과 함께 무대 밑에서 노래를 부르는 식이다. 무대 위에서 다양한 특수 효과를 사용해도 노래를 온전히 들을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hXt-BPhRKA
 마스크를 쓴 인물들이 살짝은 기괴하게 느껴졌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잘 어울리는 연출같다!

 

작곡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 상을 받은 [바이올린 협주곡]

 작곡가 진은숙을 처음 알게 한, 그녀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이먼래틀의 지휘로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처음 들었었는데, 이번에 글을 쓰면서 1번을 들으니 더 좋다! 유튜브에 악보와 함께 볼 수 있는 영상이 있는데 그냥 들을 때 보다 선율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글을 마치며, 
2025년에 완성될 그녀의 새로운 오페라, 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