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월요일
냉동실에 있는 딸기를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던 중 마침 바나나도 있고 해서 크레페를 만들어 먹으려고 어제 주문했다! 🍌🍓
새벽에 도착해있는 크레페. 한 장씩 살짝만 구워서 먹으면 되니까 초 간단! 할 줄 알았지만 역시 요리똥손 생각이 모자라다.....ㅎㅎ 크레페를 예쁘게 접어서 먹으려면 재료를 한쪽에만 놨어야 하는데 피자처럼 다 널어놔서...ㅎㅎ 접는 순간 후두둑 다 떨어져버렸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그냥 잘라서 주워먹음
8월 6일 화요일
출근하는 것만으로 지쳐버리는 엄청 더운 날. 동생이 편의점에서 이런 걸 팔더라며 줬다. 편의점에 파는 하이볼에 레몬슬라이스 넣은 건 들어봤는데 얼음컵에 레몬슬라이스라니. 한국 진짜 대단하다 ㅋㅋㅋㅋ 같이 사다 준 아이스티 넣어서 먹으니 레몬향 솔솔 진짜 맛있었다. 자주 애용할 듯! 🍋
8월 7일 수요일
요며칠 비내리고 구름 낀 날이더니 오늘은 엄청 화창한 하늘! 덥지만 그래도 습해서 찐득 거리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이렇게 날이 좋아서 하늘 구경 잔뜩 하고 싶은 날에는 꼭 버스가 금방 오더라...
8월 8일 목요일
요즘 독서록을 안밀리고 잘 쓰고 있다 ㅎㅎㅎ 저번주 부터 읽던 회색인간을 다 읽었는데, 이거 진짜 재밌다. 글 쓰는 걸 한번도 배워본 적 없는 분이 쓴 글이라 그런지 문장을 엄청 꾸미지 않아 간결하고 담백하다. 거기에 완전 신선한 소재들. 뒤통수 치는 반전들까지 진짜 재미있고 책을 읽다가 잠시 멈춰 현실을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글들이다.
반면에 여름과 루비는 시인이 쓴 소설인데 회색인간과는 반대로 엄청나게 꾸민 문장들이다. 문장을 계속 곱씹게 만드는 글이었다.
8월 10일 토요일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름휴가! 사실 부모님 여름휴가에 내가 하루 얹혔다ㅋㅋㅋ 새벽에 강원도로 출발해서 나는 저녁에 올라오고 부모님은 수요일까지 놀다 오신다. 내 여름휴가는 실컷 보냈지만 그래도 부럽.... ㅠㅠ 차가 막히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아부지 덕에 새벽 세시에 출발. 이 때 창 밖은 온통 여름새벽 냄새로 가득 차있다.
서울과는 정말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함의 강원도! 부모님의 주말 농장에서 잘 익은 참외와 고추를 따고 쪽파도 심었다. (휴가를 가장한 노동착취) 슬슬 해가 떠서 더워질 무렵 강가로 내려가 텐트치고 물놀이 했다! 물이 어떻게 이렇게나 맑을 수가 있는거야!!
캠핑 의자 펴놓고 발 담근 채로 읽는 책이란.
여기가 바로 헤븐🌿눈부신 안부 완독했다. 책 곳곳에 있는 독일이 반가웠다. e북으로 책 보기 시작 한 후 장점이 참 많아서 e북 리더기 살까 완전 갈등된다. 종이책이었다면 물로 가져가지 못하고 밖에서 봤겠지만 폰 하나만 들고 발 담그고 책을 읽다니!
신나게 물놀이 하고 이른 저녁 먹고서는 터미널로 출발!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 했다. 남대천에 있는 카페인데 경치가 진짜 좋았다! 아메리카노에 있는 오리 얼음도 귀엽🐤
다들 여름 휴가 잘 보내셨나요? 저희 학원 근처 초등학교는 벌써 개학을 했어요 ㅠㅠ 여름방학이 짤아서 슬픈 아이들과 함께 저도 슬프답니다🥲 게다가 올림픽까지 끝나버려서 삶의 낙이 없어졌어요😫
휴가 후에 돌아가야 하는 일상은 참 힘들지만, 그래도 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길 기다리며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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