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무거나 음악

아무거나 음악26

순정률과 평균율 1) 피타고라스 음계와 순정률 우리에게 수학자로 잘 알려진 피타고라스는 최초의 음계를 만들어낸 음악가로도 여겨진다. 피타고라스는 대장간 옆을 지나가다가 쇠망치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음악의 원리를 발견했다. 망치의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음은 낮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질 수록 음은 높아졌다. 피타고라스는 물의 양이나 현의 장력, 관의 길이를 조절하며 음의 높낮이를 실험하며 이론을 정리해나갔다. 그는 음과 음 사이의 관계를 숫자와 숫자 사이의 비율로 나타냈다. 길이의 비율이 1:2인 현을 동시에 울리면 높이는 다리지만 같은 소리, 다시 말해 한 옥타브 차이의 소리가 난다. 두 현의 길이의 비가 2:3일 때는 완전 5도, 3:4의 비 일 때는 완전 4도 차이의 소리가 난다. 이를 이용하여 도,레,미,파,솔,라,시의.. 2024. 3. 11.
[완전한 연주] 케니 워너 지음 이 책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케니 위너가 연주 불안을 겪는 음악가에게 전하는 글이다. 이 책에서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것은 두려움과 숙달이다. 그는 연주 불안을 겪는 이유는 두려움이며 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힘들이지 않는 숙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힘들이지 않는 숙달이란 무엇일까. 힘들이지 않는 숙달이라는 용어는 사실 중복적인 표현이다. '숙달'이라는 용어 자체가 힘들이지 않는 연주 실력을 이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숙달은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닌, 어떤 퀄리티로 일을 해내는지를 가리킨다. 숙달은 이미 연주할 수 있는 곡을 매번 생각 없이 연주할 수 있는 상태로, 피아노 건반 한 개를 누르듯 쉽게 편안하게 모든 곡을 연주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숙달되기 위해서는 쉬움과.. 2024. 2. 26.
J. S. Bach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1,2권] 안나 막달레나 바흐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두번째 아내이다. 그녀는 소프라노로서 재능이 있었고, 악보 그리는 법을 알고 있어 바흐의 음악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 사보 실력이 아주 뛰어나 바흐와 직접 쓴 것과 아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바흐는 자신을 존경하고 보필해 주는 안나 막달레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당대 유명했던 작곡가들의 곡과 자신이 작곡한 곡을 모은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1,2권]을 선물했다.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라 함은 보통 1725년에 만들어진 제2권을 지칭한다. 이 악보집은 미뉴에트, 폴로네즈, 행진곡, 아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곡 45곡이 수록되어 있다. 건반악기 곡 뿐만 아니라 성악곡들도 포함되어 있고, 자신이 작곡한 곡은 물론 바흐의 아들들이 작곡한 곡, 다른 작곡.. 2024. 2. 15.
[콰르텟 Quartet] 영화 소개, 영화 속 한 장면, 감상 1. 영화 소개 영화 콰르텟은 은퇴한 음악가들의 집, 비첨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비첨하우스의 음악가들은 베르니 탄생 100주년 기념 갈라쇼를 준비하는데, 이 갈라쇼는 비첨하우스의 운영 후원이 달린 중요한 갈라쇼다. 과거 유명한 스타 성악가 커플이었던 레지와 진은 과거 결혼했다가 진의 실수로 인해 하루만에 파경을 맞았다. 진이 새로 비첨하우스에 입주한다는 것을 알게 된 레지는 그녀를 외면한다. 하지만 진은 과거의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며 레지에게 용서를 구한다. 비첨하우스 운영위원회는 갑자기 무대 하나가 취소되자 30년 전 리골레토 콰르텟의 재현을 추진한다. 리골레토 콰르텟은 레지, 진, 씨씨, 윌프가 함께한 무대였는데 진은 나이든 자신의 목소리가 과거의 명성을 깍는다고 생각하여 참여하지 않겠다고 .. 2024.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