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영화 콰르텟은 은퇴한 음악가들의 집, 비첨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비첨하우스의 음악가들은 베르니 탄생 100주년 기념 갈라쇼를 준비하는데, 이 갈라쇼는 비첨하우스의 운영 후원이 달린 중요한 갈라쇼다.
과거 유명한 스타 성악가 커플이었던 레지와 진은 과거 결혼했다가 진의 실수로 인해 하루만에 파경을 맞았다. 진이 새로 비첨하우스에 입주한다는 것을 알게 된 레지는 그녀를 외면한다. 하지만 진은 과거의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며 레지에게 용서를 구한다.
비첨하우스 운영위원회는 갑자기 무대 하나가 취소되자 30년 전 리골레토 콰르텟의 재현을 추진한다. 리골레토 콰르텟은 레지, 진, 씨씨, 윌프가 함께한 무대였는데 진은 나이든 자신의 목소리가 과거의 명성을 깍는다고 생각하여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다. 다들 노력하여 설득하지만 진은 확고했다. 예쁜 꽃과 함께 진을 설득하러 온 씨씨에게 꽃을 던지며 화내다가 실수로 그녀를 다치게 한다. 자신의 고집이 친구들일 다치게 한다는 것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이젠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진은 무대를 함께 하기로 한다.
갈라쇼의 피날레 장식을 앞두고 레지는 그녀의 진심을 듣게 되고 다시한번 청혼한다. 진은 친구들과 행복하게 무대에서 노래한다.
2. 영화 속 한 장면
1) 레지널드의 변화
레지널드는 비틀즈의 음악조차 저급한 음악이라 치부하며 힙합도 무시했다. 그러던 그가 갑작스러운 진의 등장으로 인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일까. 힙합에 관해 찾아보며 변화한 시대로 다가간다. 그가 진행하던 오페라 수업에서 한 청년과 힙합에 대해 대화한다. 확고했던 그의 음악관이 한층 넓어지는 순간이다.
2) 진 호튼의 변화
과거 화려하게 빛나던 프리마돈나 진 호튼은 늙고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자신의 과거 음반만을 들으며 과거에 머물러있었다. 그런 그녀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동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현재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콰르텟을 하기로 한 후 그녀는 마침내 현재의 모습을 마주하며 동료들과 함께 늙은 성악가로 무대에 올라 웃으며 노래한다.
3. 감상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이 갔던 장면들은 노년의 음악가들의 자신의 악기를 여전히 열심히 연습하는 장면들이었다. 호흡이 부족해 약을 먹으면서 클라리넷을 부는 할아버지, 늦은 밤까지 첼로를 연습하는 할아버지,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할머니 등 장면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마지막에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영화 속 음악가들의 젊은 시절 사진과 그들의 업적들이 간단히 나왔다.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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