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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음악/음악가 사전

J. S. Bach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1,2권]

by 이은LE 2024. 2. 15.

Chronik der Anna Magdalena Bach 영화 속 장면

 

 안나 막달레나 바흐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두번째 아내이다. 그녀는 소프라노로서 재능이 있었고, 악보 그리는 법을 알고 있어 바흐의 음악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 사보 실력이 아주 뛰어나 바흐와 직접 쓴 것과 아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바흐는 자신을 존경하고 보필해 주는 안나 막달레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당대 유명했던 작곡가들의 곡과 자신이 작곡한 곡을 모은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1,2권]을 선물했다.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라 함은 보통 1725년에 만들어진 제2권을 지칭한다. 이 악보집은 미뉴에트, 폴로네즈, 행진곡, 아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곡 45곡이 수록되어 있다. 건반악기 곡 뿐만 아니라 성악곡들도 포함되어 있고, 자신이 작곡한 곡은 물론 바흐의 아들들이 작곡한 곡, 다른 작곡가들의 곡도 담겨 있다. 

 

 

Menuet G major

 

 이 악보집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은 미뉴에트 G장조이다. 미국의 재즈가수 사라 본(Sarah Vaughan)이 부른 A lover's concerto로 잘 알려진 이 곡은, 한국에서는 영화 [접속]의 삽입곡으로 유명하다. 이 곡은 지금도 바흐가 작곡한 곡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크리스티안 페촐드의 작품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바흐의 곡에는 작품번호 BWV 번호가 붙는데 이 악보집에는 BWV Anh. 번호가 붙은 곡들이 많다. 이는 Anhang(부록)의 줄임말로 정확히 바흐가 작곡한 것이라 확신할 수 없는 곡들에 붙은 번호이다. 

 

 

관련 추천 영화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 [Chronik der Anna Magdalena Bach]

 이 영화는 1968년에 제작된 아주 오래된 흑백영화이다. 안나 막달레나의 나레이션으로 바흐의 음악과 생애 등을 설명한다. 영화 속에는 바흐의 곡이 25곡 연주되는데 고악기 전문 연주자 구스타프 레온하르트가 직접 연주한다.

 

관련 추천 책

[나의 사랑 바흐] - 에스터 메이넬 (김주영 옮김)

이 책은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회고록 형식을 빌려 바흐의 모습을 그려낸 소설이다. 그녀가 바흐를 얼마나 사랑하고 존경했는지 상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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