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여는 마음
엄청 오래된 책이다. 다른 건 다 버려도 이건 버리지 말고 계속 가지고 있어야지 하며... 드디어 다시 읽는다! 재미없으면 어쩌지...?
내용과 문장
- 19세기 초반 활동했던 작곡가들이 생각했던 c minor와 21세기에 활동하는 작곡가들이 생각하는 c minor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 당시 '라'음은 음역이 초당 423.20 사이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겨우 10년 후 '라'음의 기준은 초당 451사이클이었습니다. '라'음의 음역을 440사이클로 고정시키려고 최초로 시도한 사람은 나치의 선전장관이 요제프 괴벨스였습니다.
사람을 그렇게 많이 죽인 악마가 음을 통일한 사람이라니... 처음 읽을 때는 괴벨스를 몰랐었나보다. 너무 충격!
책을 닫는 마음
베토벤의 이야기 중 사실과 픽션의 경계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불멸의 연인이 진짜 10번 교향곡의 주인인가? 불멸의 연인 책을 읽어봐야지. 10번 교향곡을 들어보니 진짜 강렬했다. 다니엘이 듣자마자 이건 베토벤이 직접 작곡한거다! 라고 아는게 이햐될만큼.
책을 다시 읽고
이 책은 작가 조셉 젤리네크가 '잠들어 있던 베토벤의 10번 교향곡 악보를 발견한다면!' 하는 상상으로 쓴 음악소설이다.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은 실제로 존재하는지 음학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현재 나와있는 곡들은 베토벤이 미완성으로 남겨놓은 곡에 베토벤을 연구한 작곡가들이 마무리한 곡이다.
10번교향곡을 네번째 읽었다. 고등학교 때 처음읽은 책인데 읽고 또 읽어도 정말 재밌다! 읽고 나서 예전에 썼던 독서록을 다시 찾아봤다. 독서록은 두번째 읽었을 때 쓴 거였다. 이번에 읽을 때도 '엇? 이런내용이 있었나' 했는데 그 당시에도 새롭게 알게된 내용이 있었다니 웃기다. 이래서 봤던 책 또 보는게 참 재밌다 :)
조셉 젤리네크의 또다른 소설 악마의 바이올린도 재미있게 봤는데, 그 이후로 더이상 책을 쓰지 않으신건가... 아니면 한국에 소개되지 않는건가...ㅠㅠ 음악을 배경으로 한 그의 상상이 정말 재미있는데 아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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