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선 작가의 <예술 너머 수학>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수학이 보이는 바흐의 음악여행]를 읽었다.
<예술 너머 수학>시리즈는 건축, 판화, 동화 등 주로 미술 분야를 다루었는데 마지막 시리즈는 음악 분야를 다루고 있다. 문태선 작가는 음악을 잘 모르는 분야라 마지막 시리즈를 바흐로 정하는 것을 두려워했었는데, 예술에서 음악이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하고 조사하여 책을 냈다고 한다.
나는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이라 음악의 근간이 수학적 개념들이라는 것이 익숙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음악이 무슨 수학이랑 관련있냐? 할 것이다. 이 책은 책 속의 주인공 마르코와 바흐가 직접 바흐의 인생 장소들을 여행하며 음악, 그리고 음악속 수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음악을 잘 모르는 마르코에게 바흐가 직접 설명해 주므로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읽기에도 딱 좋은 책이다. 바흐가 직접 설명해준 다는 것이 허구인 것은 알지만 바흐 선생님의 오르간 연주를 직접 들었다는 마르코가 부럽지 않을 수가 없다.
제일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피타고라스 음계, 순정률과 평균율인데 이것은 바로 직전 글로 올려놨다. 자세하게, 차근차근 설명해 줘서 숫자가 넘쳐나는 부분이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https://eunmusicstory.com/entry/%EC%88%9C%EC%A0%95%EB%A5%A0%EA%B3%BC-%ED%8F%89%EA%B7%A0%EC%9C%A8
책의 마지막 챕터에는 바흐가 작곡한 곡들에서 사용된 대위법에 대해 나온다. 대위법이란 서로 다른 선율을 어우러지게 만드는데 필요한 방법이다. 주제 선율을 반복, 모방, 전위(y축 대칭), 역행(x축 대칭)하며 진행시키는데 악보를 첨부하여 직접 찾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지역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를 이용해 집 앞 서점에서 빌린 책인데 구입해 놓고 학원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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