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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음악/음악 책16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책을 읽고 사유하는 작곡가 히사이시 조와 행동하는 과학자 요로 다케시의 대화를 담은 책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는 주로 히사이시 조의 질문과 요로 다케시의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활동을 하면서 궁금했던 모든 것(꼭 과학적인 것이 아니더라도)을 묻고 답하며 대화한다. 요로 다케시가 뇌 과학자라고 해서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피아니스트의 뇌'처럼 음악과 뇌구조간의 상관관계들에 관한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 보다는 일본의 사회 현상에 대한 이야기들 꽤 있었다. 전반부는 인간의 모든 감각(시각, 청각, 후각 등)을 음악과 연계하여 대화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한다. 음악가의 대화라기 보다는 고민이 많은 일본 어른들의 대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렇고, 사회 분이기는 저렇.. 2024. 6. 1.
[10번 교향곡] 책을 읽고 책을 여는 마음 엄청 오래된 책이다. 다른 건 다 버려도 이건 버리지 말고 계속 가지고 있어야지 하며... 드디어 다시 읽는다! 재미없으면 어쩌지...? 내용과 문장 - 19세기 초반 활동했던 작곡가들이 생각했던 c minor와 21세기에 활동하는 작곡가들이 생각하는 c minor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 당시 '라'음은 음역이 초당 423.20 사이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겨우 10년 후 '라'음의 기준은 초당 451사이클이었습니다. '라'음의 음역을 440사이클로 고정시키려고 최초로 시도한 사람은 나치의 선전장관이 요제프 괴벨스였습니다. 사람을 그렇게 많이 죽인 악마가 음을 통일한 사람이라니... 처음 읽을 때는 괴벨스를 몰랐었나보다. 너무 충격! 책을 닫는 마음 베토벤의 이야기 중 사실과 픽션의 경.. 2024. 3. 24.
[음악하브루타] 책 리뷰 아이의 뇌의 특별한 선물, 음악하브루타 - 지은이 플루티스트 양일지 이 책을 쓴 플루티스트 양일지는 현재 하브루타 전문강사로서 음악의 감동과 하브루타의 질문교육을 융합한 새로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브루타란 유대인들이 사용한 공부법으로, 짝과 대화, 질문, 토론, 논쟁하는 교육법을 말한다. 원래 하브루타란 '하베르'라는 히브리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하브루타는 일상적인 대화가 아닌, 짝을 지어 공통된 텍스트에 대해 나누는 토론적 대화를 의미한다. 하브루타 교육의 근간은 가정이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와 지속적으로 대화와 토론을 하면서 이런 대화방법을 몸소 체득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고의 확장과 설득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 아이들은.. 2024. 3. 20.
[수학이 보이는 바흐의 음악여행] 책리뷰 문태선 작가의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수학이 보이는 바흐의 음악여행]를 읽었다. 시리즈는 건축, 판화, 동화 등 주로 미술 분야를 다루었는데 마지막 시리즈는 음악 분야를 다루고 있다. 문태선 작가는 음악을 잘 모르는 분야라 마지막 시리즈를 바흐로 정하는 것을 두려워했었는데, 예술에서 음악이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하고 조사하여 책을 냈다고 한다. 나는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이라 음악의 근간이 수학적 개념들이라는 것이 익숙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음악이 무슨 수학이랑 관련있냐? 할 것이다. 이 책은 책 속의 주인공 마르코와 바흐가 직접 바흐의 인생 장소들을 여행하며 음악, 그리고 음악속 수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음악을 잘 모르는 마르코에게 바흐가 직접 설명해 주므로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읽.. 2024.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