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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처럼 울어도 좋아요] 음악심리치료 이야기 - 김형미 [어린아이처럼 울어도 좋아요]의 작가 김형미는 홍콩대학교에서 통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경영 대학원 MBA 과정을 밟던 중 삶의 의미를 고민한 끝에 음악심리치료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음악심리치료 공부를 하면서 계속 해오던 취미였던 요가까지 수련하여 심리치료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색다른 이력의 사람들이 좋다! 해오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그 새로운 일이 얼마나 매력적이길래!‘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 용기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책 소개에는 ‘스스로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된느 좋은 지침서’라고 써있어서 스스로도 음악치료를 해 볼 수 있을까 하고 집어 든 책인데 자가 치료에 대한 내용은 끝부분에 살짝 나와있었고, 대부분은 작가님이 다양한 클라.. 2024. 6. 14.
JTBC 임윤찬의 고전적하루 지난 5월 30일 밤 10시, 영문 모를 휴대전화 알람이 울렸다. 월말이 항상 바쁘기에 완전 잊고 있었던 임윤찬의 첫 토크쇼 '임윤찬의 고전적하루'가 시작한다는 알람이었다. 6월 12일 롯테콘서트홀에서 열릴 임윤찬의 리사이틀 티켓팅을 광탈하고 속상하던 중 이 첫 토크쇼 소식은 한줄기 빛이었는데! 완전히 잊고 있었다니... 알람 맞춰놓은 나 자신 칭찬해 :) 임윤찬의 mbti나 그의 하루 일과, 콩쿠르 비하인드 등 전부 엄마미소를 지으며 재미있게 봤지만 역시나 그가 음악을 대하는 자세, 곡을 표현하는 이야기들이 가장 강렬하게 남았다. 임윤찬은 지난 4월 그의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 '쇼팽 : 에튀드'를 발매했다. 쇼팽 에튀드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사람에게 아주 기본이 되는 곡들이기에,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들.. 2024. 6. 6.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책을 읽고 사유하는 작곡가 히사이시 조와 행동하는 과학자 요로 다케시의 대화를 담은 책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는 주로 히사이시 조의 질문과 요로 다케시의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활동을 하면서 궁금했던 모든 것(꼭 과학적인 것이 아니더라도)을 묻고 답하며 대화한다. 요로 다케시가 뇌 과학자라고 해서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피아니스트의 뇌'처럼 음악과 뇌구조간의 상관관계들에 관한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 보다는 일본의 사회 현상에 대한 이야기들 꽤 있었다. 전반부는 인간의 모든 감각(시각, 청각, 후각 등)을 음악과 연계하여 대화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한다. 음악가의 대화라기 보다는 고민이 많은 일본 어른들의 대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렇고, 사회 분이기는 저렇.. 2024. 6. 1.
아시아인 최초 음악계 노벨상 '지멘스상' 수상한 작곡가 진은숙 2024년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지멘스상을 한국 작곡가 진은숙이 수상했다. 카라얀, 번스타인, 메시앙 등이 역대 수상자이며 아시아인으로서는 그녀가 최초 수상자이다. 시상식은 5월 18일 독일에서 열렸다.  63세의 작곡가 진은숙은 1년에 한 곡정도 작곡한다. 전업 작곡가로서는 적은 수의 작품이지만 그녀는 그 한곡에 그녀의 우주를 담으려 노력한다. 항상 전에 없었던 구조를 추구하고 자신의 존재를 표현하려 소리친다. 작은 나라 한국의 작곡가로서 그녀는 대단히도 성공한 듯 보이나, 그녀는 그녀의 삶 전체가 슬럼프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그녀가 계속해서 창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악 없이는 못 살 것 같으니까"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진은숙 인터뷰 인용 진은숙의 곡은 상상적 모호함과 구조.. 2024. 5. 21.